이스라엘서 인질 석방 촉구 여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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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도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합의는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휴전 협상에 대해 7일 이스라엘 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이스라엘,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단계적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죄수 교환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해 하마스에 전달했다.
하마스도 이날 성명을 통해 "포괄적이고 완전한 휴전과 우리 국민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 보장, 구호·주거·재건 보장, 가자지구 봉쇄 해제, 수감자 교환 등과 관련해 긍정적 태도로 답신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 중단과 군대 철수를 제시하는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섬멸하기 전까지 전쟁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에서 인질 석방을 우선시하라는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싱크탱크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IDI)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전쟁의 주요 목표가 하마스 궤멸이라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반면 인질 석방을 주요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51%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급습한 하마스는 약 1200명을 학살하고 253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같은 해 11월 일시 휴전이 성사되며 110여명의 인질이 풀려났지만, 여전히 136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