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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이스라엘 당국자와 정부 고문들을 인용해 신와르의 망명 조건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의 석방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 종식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신와르와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의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을 제거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130여명의 인질이 석방되지 않고 있고, 이스라엘 내에서 인질 석방을 우선시하라는 여론이 커지면서 신와르 망명안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아닌 민간인 지도자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현지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해왔다.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의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한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신와르와 데이프 사령관을 포함한 하마스 지도자 6명을 가자지구 밖으로 내보내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망명 구상을 이미 배제했기 때문에 하마스에 공식적으로 제안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