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3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 연석회의'를 국회에서 개최했는데 연합정치시민회의 박석운·조성우·진영종 공동운영위원장과 윤희숙 진보당 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대표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정치시민회의는 1월에 발족했다. 진보와 좌파, 반미·친북 성향의 인사 등 230여 명이 참여한 단체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성남의료원 초대 상임이사였는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제주 해군기지, 후쿠시마 방류 반대에 나섰던 인물이다. 조씨는 이적 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실무회담 대표를 지냈고 '북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라는 말이 나온 세미나를 윤미향 의원과 개최했었다. 진씨는 국보법 폐지 운동, 사드 반대를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의당, 진보당과 국회에서 '2024년 전쟁 위기 한반도 정세' 세미나를 열었는데 정태흥 진보당 연구원장이 윤석열 정권이 미국의 신냉전 전략에 부화뇌동한 게 전쟁 위기가 고조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일각에서 '혹시 정치적 목적으로 (북)도발을 유도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고 말했는데 안보관이 의심된다.
비례대표는 전문가를 국회로 보내는 것이다. 아무리 반(反)윤석열 전선을 편다고 하더라도 광우병 등 사회문제에 개입하고, 불법과 탈법, 반정부 활동을 주도한 인물이 국회에 입성하게 멍석 깔아주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 제2의 윤미향이 나와선 안 된다는 얘기다. 비례대표 판단은 이제 국민의 몫인데 선전·선동꾼이 아닌 일꾼을 잘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