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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19일 "러시아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나발니 사망을 애도한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16일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했다. 연방 교정청은 그가 산책 후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고만 밝혔을 뿐 며칠째 정확한 사망 이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정작 나발니의 모친에게는 "아들이 '돌연사 증후군'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BBC 등 외신은 뚜렷한 원인 없는 급사를 가리키는 모호하고 포괄적인 용어가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저격했다.
나발니의 죽음을 놓고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행동의 결과"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