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는 전날 중동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자선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전투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호소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이날 발언은 평소 정치 개입을 금기시해온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나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빨리 전투를 끝내기를 바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달 말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시의 유대교 예배당(시나고그)을 방문해 반유대주의와 싸우는 젊은이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는 부친 찰스 3세가 암 치료를 받고 있어 당분간 영국 왕의 공식 업무 중 일부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