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파병 다자간 논의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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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언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에서 유럽 각국 지도자들과 북미 장관급 20여 명이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나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승리를 막을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오늘 지상군 파견에 대한 합의는 없었지만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나라가 지상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은 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 회의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수상,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발트해 연안국 지도자들과 함께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두다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며 "합의는 없었고, 의견이 갈렸다. 머지않은 시기에 우크라이나에 상당량의 탄약을 보내기 위해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군 파병 문제를 놓고 다수 국가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토론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회의 말미에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입장이 변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더 많은 영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러시아가 더 위험한 존재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