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WA는"이스라엘이 직원 고문"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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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난 1월 UNRWA 직원 다수가 하마스 요원과 겹치고, 심지어 12명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촉발한 지난 해 10월7일 공격에도 가담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일부 국가들은 UNRWA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UNRWA에 450명 넘는 가자 테러조직 연루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체계적인 것"이라며 "유엔에 관련 정보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UNRWA는 "지금 진행 중인 UN의 독립적인 조사에 포함시킬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환영한다"면서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이 고문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UNRWA는 "우리 직원 중 일부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신문 받는 과정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으며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UNRWA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금 지원 재개를 촉구했다.
UNRWA는 가자에서 1만3000명을 고용해 가자지구 피란민 230만 명의 절반가량을 매일 돌보고 있다. 자금 지원이 끊기면서 5개월째 접어든 전쟁으로 인해 극도의 피로를 겪고 있는 직원들의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가자에 아직까지 인질로 잡혀있는 이스라엘인 100여 명을 구출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작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이 대부분인 1200명을 살해하고 253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가자 보건당국은 5개월에 걸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3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