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전략·국제안보 담당업무 신설
美 경제제재 리스크 최소화 일환도
경제안보외교부서도 4과로 확대
7일 외교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보고안'에 따르면 한반도교섭본부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협상 전담 창구에서 역할을 확대해 외교 전략'·'외교 정보'·'한반도 정책'·'국제 안보 및 사이버 업무' 등 네개 분야로 세분화된다.
분석 수집을 담당하는 '외교정보기획관'은 북한 문제를 확대접근해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역할을 맡게 된다. 미국 정부의 16개 정보기관 중 하나인 INR은 2001년 9·11 테러,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확도 높은 보고를 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일본 외무성도 국제정보통괄관조직을 두는 등 별도 정보조직이 있다.
또 인도태평양전략(인태전략) 이행 점검 일환으로 외교전략기획관실 내 인태전략 담당관을 신설하고, 인태전략대사를 정부 특별대표로 임명한다.
국제안보 담당 업무도 신설해 군축·비확산·사이버 테러 등 국내에 산재된 국제안보 업무를 총체 접근하고, 기존 국제안보대사도 '국제사이버협력대사'로 명칭을 변경한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CHIPS) 등 미국의 경제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외교 부서도 3과에서 4과로 늘어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지정학적·지경학적 대전환시기에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국의 산업정책 변화나 신규 입법 가능성을 종합 분석하고 대비하겠다"며 "해외발 공급망 교란에 대한 유사입장국 조기경보시스템(EWS) 내실화를 통해 제2의 요소수 사태 등 공급망 위기 발생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