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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는 팔레스타인 피란민 230만 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AP통신·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군 기술자들은 시프로스 라르나카 항구에서 출발하는 함선에 승선해 가자해안에 상륙하지 않은 채 임시항구 건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부교형태로 건설되는 임시항구를 통해 매일 트럭 수 백 대 분량의 식료품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임시항구 건설에 참여한다.
앞서 가자지구에서 구호 트럭 참사가 발생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항공 투하 방식의 구호품 지원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이날 요르단과 함께 항공기로 3만8000인분의 식량을 가자지구에 투하하는 3차 항공 지원을 실시했다.
지난 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개시된 후 가자지구에서는 3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란민들이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는 가운데 구호작업이 지연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비판을 받았다.
올 11월 대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급습 이후 가자지구를 보복공격하는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면서 아랍계 및 무슬림 미국인, 일부 진보진영으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