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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패스트 라이브즈’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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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3. 11. 10:29

'추락의 해부'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AFP=연합뉴스
프랑스 영화 '추락의 해부'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은 불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트리에 감독은 "제 중년의 위기에서 이렇게 상을 받아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을 데리고 팬데믹 시기에 락다운이 돼서 쉽지 않은 시기였다"며 "모든 제작자가 모두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우리끼리 독립적이면서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모든 배우가 각본을 생동감 있게 연기해줘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추락사로 범죄 혐의에 몰리는 작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트리에 감독과 아서 하라리가 함께 극본을 썼다.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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