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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 영화 흥행으로 2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0.1%나 상승했다. 그 결과 2월 전체 매출액·관객 수가 증가했다. 2월 전체 매출액은 1105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 2월 전체 매출액 평균 (1458억원)의 75.8% 수준을 회복했다.
2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697만명으로 2017~2019년 2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1104만명)의 63.1% 수준을 회복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7.7%(569만명) 증가했다. 2월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9.8%, 관객 수 점유율은 60.8%를 기록했는데, 매출액·관객 점유율 모두 50%를 넘어서며 2월 기준 4년 만에 외국 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파묘' '시민덕희'의 흥행과 더불어 2월 개봉작인 '건국전쟁' '소풍' '도그데이즈' 까지 젊은 관객부터 장·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2월 독립 ·예술 영화 흥행에서도 1위, 6위 , 7위에 오른 '소풍' '기적의 시작' '비욘드 유토피아' 모두 50대 이상 관객층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장·노년층 관객이 2월 극장가의 한국 영화 매출액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관객 연령층의 경우는 CGV의 연령별 예매 분포를 참고한다. 현장 발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장·노년층 관객의 특성을 고려하면 해당 연령층의 실제 관객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참신하고 다양한 소재와 도전적인 장르물까지 풍성해진 2월의 극장은 MZ 세대부터 장·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엔데믹 시대 관객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볼 수 있었다.
반면 외국영화는 '웡카'의 선전에도 흥행작이 없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흥행했던 전년 동월에 비해 매출액, 관객 수가 감소했다. 2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444억원으로 2017~2019년 2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547억원)의 81.2% 수준을 회복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112억원) 감소했다. 관객 수는 449만명으로 2017~2019년 2월 외국 영화 관객 수 평균(663만명)의 67.7%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8%(66만명) 줄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오컬트 '파묘', 뮤지컬 '웡카', 코미디 '시미덕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등 다양한 장르 영화가 흥행하며 극장가에 활력이 돌았고 그 결과 전체 매출액, 관객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