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영화관 무대 인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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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통해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전 10시 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945만명을 넘었다. 이번 주말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그야말로 '파묘' 신드롬이다. 여러 차례 영화를 보는 'N차 관람'이 이어지며 각자가 발견한 영화적 메시지를 주제로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방송가에서는 주인공을 패러디한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 얼굴에 축경을 새긴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밈(meme·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문화 요소)으로 자리잡았다.
장 감독은 "영화가 또 다른 이야기를 생산하면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으니 정말 행복한 일"이라며 "배우들도 N차 관람은 낯설다고 했다. 극장가 풍경이 참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묘벤져스'로 불릴만큼 캐릭터 들 간 궁합을 매력적으로 보여준 배우들은 단연 흥행의 1등 공신이다.
장 감독은 "촬영할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캐릭터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며 "'파묘'는 남다른 자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속 캐릭터들의 생일을 물어보는 팬도 있다"며 "이런게 제게 큰 자양분이 된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개봉 5주 차인 이번 주말 배우들과 서울의 영화관을 돌며 무대인사를 하며 그동안 영화를 사랑하고 응원을 보내 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