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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대표 유선 협의…北도발 우려·정제유 밀수 차단 협의체 출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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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3.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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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지상 시험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연합뉴스
한·미 외교 당국이 북한의 정제유 밀수가 지속된 데 주목하며 향후 실무협의체 출범을 통해 양국 간 차단을 함께 하자는 데 입을 모았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정 박(Jung Pak) 미국 대북고위관리와 통화를 나누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대남 적대정책 등 호전적 언행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박 고위관리는 "미측이 지난해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서해에서 북한의 현상 변경 시도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아울러 최근 한·미 외교장관이 대북 공조 방안 협의 이행 일환으로 북한의 불법적 자금조달 차단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응한 한미 공조와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함께했다.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금전 탈취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가 핵실험은 없었지만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해 추가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해왔다고 이들 전문가는 평가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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