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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9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앞서 같은 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늘 외교부 장관에게 주호주대사직을 면해주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드렸다"고 알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를 입건해 지난해 12월 출국금지하고 수사해왔다.
그럼에도 이 대사는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고 법무부는 당사의 이의 신청을 수용해 지난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틀 뒤 호주로 출국한 그는 국내에서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을 받자 지난 21일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