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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15~21일(현지시간)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인 이번 전시는 '사유의 두께'를 주제로 갤러리 로산나올란디에서 223㎡(약 68평) 규모로 열린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13호 박강용 옻칠장과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유남권·허명욱 작가를 비롯해 도자, 섬유 등 다양한 분야 공예가와 브랜드 25명(팀)이 참가해 총 630여 점을 선보인다.
공예전은 두 개의 본전시와 하나의 야외 행사로 구성된다. 작품 전시인 '변덕스러운 두께'에서는 재료에 대한 작가들의 사유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의 차(茶) 도구를 소개하는 전시 '소박'에서는 한국적인 삶의 태도인 소박의 정서를 차 도구를 통해 보여준다. 야외 공간인 '공존의 마당'에서는 한옥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마당이 지닌 소통의 의미를 담아낸다.
최주연 예술감독은 "재료와 기법을 탐구한 공예가들의 예술적 사유를 살펴보고, 일상의 차 도구를 통해 현실의 감각을 일깨워보도록 기획했다"라며 "쓰임의 도구이면서도 사유의 존재로 확장된 한국 공예의 입체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