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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시도' 전시포스터. /푸시투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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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일상적 용어이지만,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누군가에게 도시는 기억이고 추억이며, 누군가에겐 새로움, 도전이기도 하다. 도시는 그 영역을 구성하는 사회적, 산업적, 환경적, 물리적인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 과거 도시의 개념이 나의 영역에 대한 구분이었다면, 현대의 도시는 지리적 영토에 국한되지 않는 긍정적 확장성을 가짐과 동시에, 변화와 적응에 빠르게 발맞춰야 하는 환경 및 사회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욕실기업 로얄앤코는 화성시, 에이씨티그라운드와 화성ICT생활문화센터 로얄엑스 R2 갤러리에서 새 전시 '도시시도'를 선보인다. 전시는 2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이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전시 공간이 위치한 화성시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변화와 물리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로, 젊은 층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인구가 100만명을 이미 넘어가고 있는 격변의 도시에서, 도시와 공간, 건축과 사회를 조사-수집-연구하는 과정을 발전시켜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오고 있는 젊은 건축가 8팀과 함께, 전시를 진행한다.
도시를 걸어다니며 보이거나 들리는 건축적 현상을 연구하는 건축계의 밈(meme) 생산자, Panvesy(판베씨) 김명준,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Milan 출신의 건축가인 미드데이 오연주와 정해욱, 십년 경력의 건축 전문지 '공간' 기자 박세미, 하버드 건축 대학원 등 서울과 싱가포르, 보스턴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교육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건축가 사울 킴, '서울은 이상한 도시' 채널 운영자 건축가 이윤석, 영국왕립예술대학교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건축 석사 학위를 받은 이희준 canon vision 대표, 하이퍼스팬드럴을 운영하며 남서울미술관 전시'길드는 서로들'에 참여 중인 하버드 건축대학원 출신 전재우, 2023 서울마루 공공개입 파이널리스트,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오픈콜 당선,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당선 등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를 완수해 온 허성범이 전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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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시도 전시전경. /푸시투엔터 |
이 전시는 그들의 작업 세계를 통해 도시와 건축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하고 포착해 보려는 시도이다.
건물과 현상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도시’와, 건물과 공간만으로 표현될 수 없는 ‘건축’을 건축가의 시선으로 담아, 도시와 공간에 대한 공감, 영속성, 도시의 표피, 도시 개념의 탈피, 관계의 탐구, 이분법적 도시관의 해체, 지속적인 전체, 건축가의 역할 등의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전시를 기획한 푸시투엔터 김정희 큐레이터는 "도시 가치의 본질적인 구성과 변화를 묘사하고 공간에 대한 경계를 넘나들며 건축환경과 생활 시스템의 긴밀한 연결에 대한 고민을 담는 젊은 건축인들이, 이 전시를 통해 또 다른 질문을 던져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970년에 설립된 로얄앤코(옛 로얄토토)는 "욕실은 영감을 위한 공간, 여유(ROOM FOR YOUR INSPIRATION)를 제공한다"는 철학 아래 공간 경험을 주제로 한 브랜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로얄앤코는 2007년 논현동 갤러리로얄 개관을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단순한 제품을 넘어서는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해왔다.
화성 ICT 생활문화센터 로얄엑스 R2 갤러리는 17년간의 사회공헌을 위한 전시와 작가 후원으로 잘 알려진 로얄앤코와 시민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화성시, 운영사 에이시티그라운드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공간이다. 현대미술작가 홍승혜, 문승지, 이완, 백현진, 김도균, 이원우, 엄유정, 이석, 큐레이터 우혜수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와 디자이너, 기획자가 로얄엑스 전시 프로그램을 거쳐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