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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이하 '레벨 문2')의 기자간담회가 19일 오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됐다.
'레벨 문 2'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1부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배두나는 "2022년에 미국 LA에서 8개월 정도 촬영한 작품이다. 파트1~2를 함께 촬영해 굉장히 오래 걸렸다.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에서만 작업하다가 오랜만에 해외 작품을 한 것이 이 작품이었다. 8개월정도 긴 시간 해외 생활을 하다 보니 외로움 등 여러 가지 고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에게는 가족 같은 마음이 든다. '레벨 문2'까지 개봉하니 진짜 끝나는 느낌이 들어 섭섭하고 그립기도 하다. 이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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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위해 다양한 것을 배웠다"는 그는 "계속해서 뭘 배워야 하는 영화였고, 스턴트는 당연하지만 배우들마다 큰 액션 시퀀스가 있었다. 촬영 안 할 때도 계속 운동을 하고, 댄스도 배웠어야 했다. 심지어 추수하는 장면을 위해 추수 트레이닝도 받았다 촬영하는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던 것만 기억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레벨 문2'에 대해 "1부에서 깔아놓은 이른바 '떡밥'을 회수하면서 매우 빠르게 전투가 전개되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과거사가 하나둘 밝혀진다. 화려하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이 많다"고 전했다. 캐릭터들의 과거사가 밝혀지기에 네메시스의 아픈 과거도 전개될 예정이다.
제국 군대의 폭력에 아이를 잃어버린 네메시스를 위해 배두나는 역동적인 액션에 눈빛으로 섬세한 감정도 표현한다. 정착촌의 한 아이와 묘한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배두나는 "제가 촬영장에서 까불기도 하고 발랄한 편인데 그 아역배우 앞에서는 네메시스처럼 엄금진(엄숙, 근엄 진지)을 유지하려고 했다. 혹시라도 배역에 대한 몰입을 깨뜨릴까 싶었다. 촬영이 끝나자 그 친구가 목걸이를 선물해줬는데 지금도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 '브로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클라우드 아틀라스', 미국 드라마 '센스8' 등 해외 감독들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제가 외국에서 자란 것도 아니고 뼛속까지 한국 사람이다. 외국 문화에서 우러나온 제스처 같은 걸 흉내 내기보다는 자신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을 스스로 선택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강내유와 반대되는 성향의 연기도 해보고 싶다. 최근 '닭강정'을 봤는데 정말 웃겨서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레벨 문' 시리즈를 제외하고도 '킹덤' '고요의 바다'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도 드라마도, 플랫폼이나 채널은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좋은 작품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면서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이젠 워낙 딸이 많아 저는 이모 정도다"며 웃었다.
"지금은 한국 콘텐츠도 많고 다양한 플랫폼들도 많이 있잖아요. 많은 배우들이 넷플릭스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그런 수식어에서 자유로워진 느낌입니다.".
'레벨문 2'는 오늘(19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