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2024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서 "중국과 원칙있는 외교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인문교류 등 분야에서 성과를 착실하게 축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한·중·일 회의 의장국으로서 다음달 26~27일 개최 시기를 두고 일정을 조율중이다. 지난 주에도 각급에서 소통이 진행됐는데, 이는 시기 조율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관측된다.
조 장관은 악화일로를 걷는 한·러관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본적 제약 요소가 있지만 최대한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러시아에 진출 중인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선 핵·미사일 자금줄 차단·러북 간 무기거래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북한인권 개선·탈북자 지원 등에 있어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주 중국 랴오닝성 하오펑 당서기와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 당서기는 한중경제무역 교류 행사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방한하는데, 이를 계기로 조 장관과도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