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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존 필름이 공동 제작하고 김량 감독이 연출 지휘봉을 잡은 이 작품은 영화의전당과 예술의전당, 칸 국제영화제 현장, 부산항 등 김 전 집행위원장과 인연이 깊은 장소를 찾아 그의 발자취를 따른다. 또 임권택·이창동·이정향·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국내외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 박정자·조인성의 이야기를 통해 김 전 집행위원장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 면모를 공개하며, 자택으로 동네 주민 및 지인들을 초청해 함께 영화를 보는 에피소드 등 사적인 일상도 담았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공식 상영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영광이지만 나에 관한 공적·사적 생활들이 알려져 좀 겸연쩍기도 하다"면서 "김량 감독과 인터뷰에 응해준 많은 영화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국제신문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복원된 고전 명작 혹은 영화사의 주요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하는 칸 클래식 섹션에 이제까지 초청된 한국 영화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정창화 감독·2005년)와 '열녀문'(신상옥 감독·2007), '하녀'(김기영 감독·2008),'연산군'(신상옥 감독·2009), '하녀'(김기영 감독·2008) 등 4편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