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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LG전자는 ICLR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DiffMatch)'을 공개하고, 이 연구 논문으로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 중 1%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 한해 구두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LG전자는 다른 연구인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도 ICLR 2024에서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되면서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 가운데 연구 결과가 모두 최상위 논문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선행 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실제 적용 가능한 연구 성과로서 의미가 있다.
공간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은 AI 기술로 두 이미지 비교를 통해 이미지 간 유사성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미지에 나타나는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예측할 수 있다. 특히 로봇 분야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2D 이미지 기반 3D 가상 공간을 재현하는 기술은 AI를 통해 복잡한 실내 공간과 물체 표면의 디테일까지 3D 가상 공간으로 재현해 더욱 실감나게 표현한다. 실내 구조를 학습한 후 디자인, 질감 등 개별 물체를 섬세하게 학습해 복원한다. 이 기술은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등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LG전자의 AI 기술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실생활부터 미래 가상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CLR은 구글 스칼라가 발표하는 엔지니어·컴퓨터 과학 부문의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로 선정돼온 학술대회다. ICLR의 논문 채택률은 약 25%에 불과할 만큼 경쟁률이 높다. 올해는 현지시간 5월 7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 전시 및 회의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