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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작고 3주기를 맞은 김창열은 1929년 12월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나 16세에 월남했다. 이쾌대가 운영하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배웠고, 검정고시로 194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했으나 6.25전쟁 발발로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프랑스에 정착한 김창열은 1972년 파리에서 열린 살롱전 '살롱 드 메'에서 '물방울 회화'를 처음 선보였다. 1976년에는 갤러리현대와 첫 개인전을 개최해 한국에서 물방울 회화를 최초로 공개했다.
김창열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양국의 문화교류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1996년에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2013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2017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상했다. 2013년 대표작 220점을 제주도에 기증했으며, 2016년 제주도에 김창열미술관이 개관했다.
갤러리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