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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BFM TV는 14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조직위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하계올림픽의 경제효과가 90억 유로(약 13조173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8년 전 스포츠법경제센터(CDES)의 첫 번째 발표 이래 두 번째로 발표된 올림픽 경제효과 추정치다. 올림픽 유치 신청 단계였던 2016년과 달라진 점은 모호한 예상 수치가 아니라 이미 올림픽에 투입된 공식적인 실제 수치가 반영됐다는 점이다.
크리스토프 르프티 CDES 경제효과 담당관은 "8년 전 첫 번째 발표 이후 악화한 인플레이션과 범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로 인한 지정학적 요인 등이 반영된 이번 경제효과는 훨씬 더 실제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뿐만 아니라 낭트·릴·마르세유 등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다. 아울러 해외영토령인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서핑 종목도 진행된다.
르프티는 "올림픽이 경제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 파리와 광역 도심지역인 일드프랑스에만 한정해 이번 추정치를 계산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발표된 파리올림픽 경제효과 수치는 89억 유로(약 13조170억 원)다. 오차범위를 반영하면 67~111억 유로(약 9조7990억~16조2350억 원)다.
조직위는 경제효과 추정치를 계산하기 위해 범주를 올림픽 자체 운영 비용, 공사 및 개조 비용, 올림픽만을 위해 프랑스에 방문한 관광객의 소비 등 세 가지로 나눴다. 이 중 운영비가 38억 유로(약 5조5580억 원), 공사 및 개조비가 25억 유로(약 3조6570억 원)로 70%에 달했다.
올림픽 경제효과를 준비 단계(2018~2023년), 운영 단계(2024년), 후속 단계(2025~2035년)로 나눴을 때 83~92%에 달하는 경제효과는 준비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프티는 "경제효과 추정치를 계산하는데 가장 불확실한 부분은 올림픽을 위해 파리에 방문할 관광객의 소비 명목"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관광객의 소비가 오차범위 설정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