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마약 의심 물질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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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인근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40㎞가량 도주한 A씨를 추적해 경기 과천시 한 도로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조사하던 중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하고, A씨에게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30일) 수면제를 많이 먹고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 당시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관을 쳐 접촉사고를 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접촉사고로 경찰관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