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 대표이사를 비롯한 화학군 계열사 대표이사, 협력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업황 부진, 불안한 국제 정세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석유화학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 원·하청 간 '안전 격차'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케미칼은 협력사가 사용하는 위험·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작업 공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50인 미만 협력사를 위한 안전보건 인증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공동 어린이집과 협력사 전용 휴게실을 신축하고, 공동훈련센터를 신설하는 등 협력사의 복리후생과 인력 양성도 돕는다. 롯데케미칼은 협력업체들의 산업안전과 복리후생 등을 위해 580여억원 규모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올해 하반기에 상생모델에 참여한 기업들과 상생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생모델 전문가 중심의 포럼을 운영해 산업, 환경, 거래 등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하는 융복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식 장관은 "'상생과 연대'를 통한 이중구조 해소와 약자 보호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오늘 상생의 다짐은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다시 한번 발돋움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 화학군 전 계열사들과 함께 상생과 협력의 가치가 선한 영향력이 되어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