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이미 역전…올해는 중소기업도 역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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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5월 대미 수출 규모는 533억 달러로 대중 수출(526억9000만 달러)보다 6억1000만 달러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추월하면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1157억1000만 달러로 대중 수출(1248억1000만 달러)에 비해 91억 달러 적었다. 다만 격차는 2004년(69억1000만 달러) 이후 19년 만에 가장 작았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자동차·이차전지 등의 수출 확대로 5.4%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 수출은 1248억1000만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중국 제조업 부진 등의 영향이다.
대기업은 이미 지난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20년 만에 처음 추월했다. 지난해 대기업의 대미 수출은 795억2000만 달러로 대중 수출(76억3000만 달러)보다 32억3000만 달러 많았다. 대기업의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돈 것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대미 수출 규모도 대중 수출을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대미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5% 증가한 47억2000만 달러로 3.3% 감소한 대중 수출(42억5000만 달러)보다 많아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이후에도 현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역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