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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美금리 불확실성 지속…밸류업 등 대외안전판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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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06. 13. 09:36

美 정책금리 연 5.25~5.5% 동결
"자본시장 선진화 인센티브 방안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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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재부
미국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한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 변동성을 완화하고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대외 안전판을 지속해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수행 중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연결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리했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3회(0.75%포인트)에서 1회(0.25%포인트)로 축소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금리인하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 주요국별 통화정책이 차별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 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 안전판으로써의 자본시장 선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 밸류업을 위한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상속세 부담 완화 등 구체적인 세제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달 시행되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관련 결제 실패를 방지하고 거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은행뿐만 아니라 현지 거래은행을 통해서도 원화 일시차입(Overdraft)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목표로 국채 관련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해외 투자자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 우리 경제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망 확충과 튼튼한 경제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자원부국이자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는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이 확대하고, 탄탄한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이 개선돼 대외 불확실성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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