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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 측은 25일 "후원회장으로 연평해전의 영웅인 한 상사의 아내 김씨를 모시게 됐다"며 "호국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는 의미에서 김씨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가 공개한 김씨의 자필 편지 전문에는 "지난 3월 서해 수호의날 행사에서 한동훈 후보를 처음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며 "바쁜 와중에도 격려 문자도 보내주고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 후원금 모금에도 힘써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큰 역할이라 생각해 처음엔 거절했으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한 후보의 진심을 보았기에 도울 일이 있다면 돕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괴라는 야만스러운 이적 집단에 의해 안보를 위협받고 있는 대한민국에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철저한 안보관, 위기대응능력,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한 후보가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또 "고 한상국 상사가 최후의 순간까지 조타키를 잡고 배의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놓았듯,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자유 우파 정권 재창출의 방향타가 될 수 있도록 한동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참여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22일 경기 평택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여당 대표(비상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김씨를 처음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