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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세계 10위권 선진 ODA 국가 도약… 6조8000억 규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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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6. 26. 10:14

한 총리, 제50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참석
"尹정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
발언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정부는 세계 10위권의 선진 ODA(공적개발원조)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이번에 6조8000억원 규모의 2025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0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OECD DAC은 올해 발표한 동료검토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ODA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며 "지금 우리는 ODA의 양적 확대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위기, 공급망 불안과 같은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세 가지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대외정책과 연계하여 주요 협력국과 상생의 국익을 실현하겠다"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및 중앙아시아 순방 성과를 충실히 이행하여 주요국과의 협력을 더욱 촉진해나가고, 수원국의 혁신과 개발 지원을 위한 맞춤형 협력사업을 지원하면서 우리 기업 진출과 공급망 협력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기후재원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취약국·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원조와 포용의료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동반 성장을 위해 전자정부 등 개도국의 디지털경제 전환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ODA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반 확보 △수원국이 원하는 발전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사업 역량 집중 △관행적 사업, 성과가 적은 소액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OD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처간 벽을 허무는 협업을 통해서 성과를 제고하고, 선진공여국과 민간 전문가의 경험과 조언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는2025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과 2023년 재외공관 모니터링 이행점검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하겠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개도국의 실질적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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