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단독] 미 상무 부장관 “한국기업 미국 투자에 원스톱 서비스 제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26010014719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6. 26. 11:38

미 상무부 부장관 "미 투자 한국기업 애로 있으면 연락해라"
"원스톱 서비스 제공할 것"
한국, 미국 투자 292억달러...미국의 한국 투자의 9배
상무부, 투자 유치 활동 전담 조직 구성, 대규모 행사 주최
미 상무 부장관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한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주최한 '한·미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미국 상무부가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한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주최한 '한·미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이 애로 사항이 있으면 자신이나 상무부 산하 투자유치 전담 기관 '선택(Select) USA'에 연락하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설렉트 usa
이지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왼쪽부터)·루 레온 게레로 미국령 괌 주지사·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한 호텔에서 코트라가 주최한 '한·미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코트라 제공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한국 기업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선택 USA'가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미 한국대사관이나 코트라 등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단체 등을 통해 수집한 한국 기업의 애로 사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선택 USA' 내에 한국 투자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는 구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도 정부는 2016년 8월 상공부 내에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를 지원하는 '코리아 플러스'를 출범시키고, '준비-집행-집행 후'의 투자 사이클 속에서 조언·유효한 정보 제공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도 정부·기관·기업 등에 대한 원스톱 접촉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코리아데스크
2016년 6월 18일 당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2번째)·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상공부 장관(오른쪽)·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왼쪽) 인도 뉴델리 아쇼크(Ashok)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플러스' 개소식에서 성공을 기원하는 등불에 불을 붙이고 있다./하만주 특파원
한일 산업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사이토 겐(齋藤健)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한 호텔에서 미국 상무부 산하 투자유치 전담 기관 '선택(Select) USA'이 주최한 '인베스트 인 USA' 행사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한국 기업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1위 국가인 미국 내 투자는 2020년 152억달러에서 2022년 292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의 FDI 22위 목적지인 한국 내 투자는 10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총액 면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대한국 투자보다 9배 이상으로 투자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데, 이는 각종 규제와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미국 내 투자를 유도하는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선택 USA'는 지난 23일부터 26일부터 코트라 행사와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행사인 제10차 '인베스트 인 USA'를 개최하고 있다.

루 레온 게레로 미국령 괌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인이 괌을 방문하는 최대 외국인 관광객이고, 한국전력이 괌 내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며 오는 9월 5~6일 개최되는 '괌 선택 서밋'에 많은 한국 기업의 참여와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마치고 다른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사이토 겐(齋藤健)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두 장관은 26일 오전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한·일 산업장관 회담을 가진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