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논문 대필 의혹 파문 확산 본인이 안 썼을 가능성 농후 사실일 경우 상당한 타격 불가피
중화권의 톱스타로 손꼽히는 양미(楊冪·37)가 논문 대필 논란에 휩싸이면서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자칫하면 향후 연예 활동에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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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 소문 파다한 양미의 논문./신징바오(新京報).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녀는 최근 '중국 라디오&TV 저널'에 '영화·텔레비전 드라마 배우의 창작 습관'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자신이 출연했던 TV 시리즈 '하얼빈(哈爾濱) 1944'를 참고해 논문을 작성했다는 설명도 곁들인 논문이었다.
이 소식이 매체들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바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톱스타가 어떻게 독립적인 연구 수행과 자료 수집이 필수적인 학술 논문을 쓸 수 있느냐는 대필 의혹이 제기됐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주제 선정부터 개요 작성, 데이터 수집 분석, 논문 작성 및 수정까지의 과정이 보통 최소 1년은 걸린다"면서 "그녀는 올해 초 방영된 '형제의 이름으로' 시리즈 촬영을 작년에 마쳤다. 이 기간 다른 작품과 칸 영화제 참석, TV 드라마 홍보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수준 높은 학술 논문을 쓸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을까?"라고 합리적 의문을 피력했다.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양미 씨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논문을 게재했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라면서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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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대필 의혹에 휩싸인 양미./신징바오.
당연히 양미의 팬들은 열렬히 옹호하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배우는 논문을 쓸 수 없다는 것은 편견"이라고도 반박하고 있다. 그녀에 우호적인 일부 매체들 역시 "양미의 논문 중복 확인율은 0.9%에 불과하다"면서 의혹설은 너무 가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화권의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 팔로워가 1억1300만명에 이르는 양미는 '중국 성기사 3', '궁 1', '영원한 사랑' 등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주요 TV 드라마 출연을 통해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선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