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25%↑·음식료품 16.1%↑
가방·의복·신발 등 패션 상품은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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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농축수산물, 음·식료품 등 먹거리 품목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상품을 찾아 온라인에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알리·테무 제품의 안전성 논란에 패션 관련 상품은 거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6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1조4879억원)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거래액이다.
이 밖에 여행·교통서비스(11.7%), e쿠폰서비스(13.9%), 생활용품(8.7%), 음식서비스(8.2%) 등이 늘어나며 전체 거래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자동차·자동차용품은 1년 전보다 75.0% 급증했다.
반면 가방(-10.2%)과 의복(-4.7%), 신발(-3.2%) 등 패션 관련 상품은 거래액이 줄었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의 안전성 논란에 이용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여행·교통서비스(11.4%), 음식서비스(11.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을 통한 거래액은 15조5144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작년 동월 대비 음·식료품(20.0%), 음식서비스(8.6%), 여행교통서비스(12.3%) 등에서 증가했고 의복(-4.5%), 신발(-3.9%), 가방(-9.8%) 등에서는 감소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5조86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4조9991억원으로 6.8% 늘었다.
종합몰과 전문몰 거래액은 전년보다 각각 7.5%, 8.0% 증가한 12조8870억원, 7조978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