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25%·음식료품 16%↑
패션분야↓… 中업체 안전성 논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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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6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1조4879억원)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거래액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보다 25.0% 늘며 전달(20.3%)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나 할당관세 적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가성비 좋은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보기가 늘어나면서 음·식료품(16.1%)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전체 식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3조9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여행·교통서비스(11.7%), e쿠폰서비스(13.9%), 생활용품(8.7%), 음식서비스(8.2%) 등이 늘어나며 전체 거래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자동차·자동차용품은 1년 전보다 75.0% 급증했다. 반면 가방(-10.2%)과 의복(-4.7%), 신발(-3.2%) 등 패션 관련 상품은 거래액이 줄었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의 안전성 논란에 이용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여행·교통서비스(11.4%), 음식서비스(11.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을 통한 거래액은 15조5144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