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적 투자 여건 조성 긴요"
찡 총리 "개방적·투명한 투자환경 조성"
총 9건의 기관간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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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베트남의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위한 성공적인 산업화와 현대화 이행을 위한 협력에도 공감했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인 2025년까지 상호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늘리기로 했다.
이들 총리는 이날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내고 한 세대 만에 양국이 상호 3대 교역국이자 핵심 투자협력국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룬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날 회담에선 첨단·미래산업, 과학기술, 개발협력, 중소·벤처·스타트업, 핵심광물 공급망, 문화·관광·인적교류 등 분야별 협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과 지원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찡 총리도 베트남 내 최대투자국인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면서 베트남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했다.
한 총리는 "양국 간 지속가능한 교역과 투자의 확대,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고도화를 위해서는 우호적 투자 여건 조성이 긴요하다"며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베트남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찡 총리는 "베트남의 개방적이고 투명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들의 베트남 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 총리는 "베트남 기업이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생산 공급망에 보다 심층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2025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한-베트남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정책·기술 교류, 민간투자 활성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또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을 연내 개설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회담장에선 북핵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 등 지역·국제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양측은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번영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총리회담 직후 양측은 개발협력, 교역·투자, 중소기업·혁신·스타트업, 환경, 경쟁 및 소비자 보호, 교육, 인재개발 등 분야의 총 9건의 기관간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찡 총리는 베트남 정부 대표단을 환대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 총리의 베트남 공식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한 총리는 베트남 측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이를 수락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저녁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베트남 대표단을 위한 만찬을 개최했다. 한 총리와 베트남 대표단은 만찬장에서도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