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관련 물증 확보하는 등 원인 규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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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시청역 사고 운전자 차모씨에 대해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차모씨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며, 현재 피의자 측과 시간을 조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모씨 조사와 함께 주요 참고인 조사를 벌이며 사고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80과 피해 차량인 BMW, 쏘나타의 블랙박스 영상, 호텔 및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영상 등 자료 6점을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 G80의 액셀과 브레이크 작동 상황이 저장된 EDR 자료도 정밀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보냈다. 정밀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나 이번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분석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EDR 기록을 자체 분석하는 과정에서 차씨가 사고 직전 엑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1차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 등 총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