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도 납치, 살해 사건 발생
차이나 제노포비아 현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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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현지 소식통들은 유목민 헤마족에 대항해 농업민 렌두족의 이익을 지키려는 민병대 코데코의 소행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광산 현장이나 현지를 오가는 수송 차량에 대한 공격은 이투리주에서는 흔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투리주의 장 피에르 비킬리센데 부지사는 "중국인 4명이 사망했다. 또 2명의 콩고군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또 다른 현지 소식통은 중국인 6명과 경호원, 콩고 군인 2명,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무려 10명이나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0일 필리핀에서는 출장중인 중국인 2명이 납치된 뒤 살해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가족은 납치범이 요구한 300만 위안(元·5억7000만 원)의 몸값을 전달했는데도 같은 달 24일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시내버스에서 16세 중국인 남자 유학생이 금속 막대를 든 40대 중년 여성으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사건이 터지자 오클랜드 주재 중국 영사관은 현지 경찰에 인종적 동기에 의한 중국인 청소년에 대한 공격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특별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썩 좋은 상태는 아니나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나 유학 등은 크게 영행을 받지 않고 있다. 특히 여행이나 출장은 5대양 6대주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건, 사고들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 그러나 유독 중국인들과 관련된 비극적인 케이스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뭔가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중국인들만 노린 범죄가 유행이 되고 있지 않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노 차이나'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진짜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