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이승만을 '프리덤 파이터' 자유의 투사로 불러"
양준모 "자유 존중하며 희생한 분들에 감사함 아는 나라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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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범 교수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발전과 건국전쟁' 축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경제적 독립 없이 정치적 독립도 없다면서 반드시 경제적 독립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이 바로 농지개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구현한 사람도 이승만"이라며 "그는 미국과 일본이 태평양 조약을 체결할 즈음해서 평화선을 그어 독도와 대한해협, 제주도와 한반도 본토 사이를 내해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선 이 평화선을 리(Lee) 라인으로 불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며 '한국의 조지 워싱턴'이라고 불린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건국전쟁 영화에서도 나오는 장면인데, 이 전 대통령이 미국 거리를 카퍼레이드할 때 미국 언론들은 이승만을 '자유의 투사'·'한국의 영웅'으로 높이 평가했다"며 "그를 향해 프리덤 파이터(Freedom Fighter)라고 부른 건 최상의 칭송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양준모 이승만연구원장은 이승만 기념관 건설과 관련해 "멋진 기념관을 세워서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만들고 근본 있는 나라, 자유를 존중할 줄 아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며 "또 자유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아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석복 대불총 공동대표는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의 건의를 받아 서울시가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을 기념관 건립 부지로 결정했다"며 "송현동 부지는 국가적 상징 공간인 광화문 지역과 인접한 곳으로 국민들의 접근성과 가용 공간을 생각하면 건국대통령의 기념관 부지로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과 우남기억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선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과 출연진의 토크쇼도 이어졌다.
김덕영 감독은 "저널리스트를 비롯해 학자들의 연구와 논문, 출판한 책을 보면서 영화를 만드는 데 방향을 잡았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거대한 이데올로기와 프로파간다가 뒤덮고 있었다. 건국전쟁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미래로 나가야 할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지낸 김미영 바이올리니스트와 한국기타협회 이사인 임재민 기타리스트는 행사 축하공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