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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베트남정부공보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전날 열린 정부회의에서 3분기 베트남 GDP 성장률 목표치를 6.5~7%로 설정하는 한편, 물가상승률을 4.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은 "정부가 GDP 성장률 6.5~7% 목표 계획을 계속해 추진하고 연말까지 7%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베트남 경제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고 보고했다.
중 장관은 △베트남의 주요 산업이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민간 투자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데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베트남의 수출도 상당히 회복된데다 관광과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수도인 하노이시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를 비롯해 빈즈엉·다낭 등 주요 경제 도시들이 높은 성장을 달성한다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6.5%를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동남아시아의 생산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 1분기에는 GDP 성장률 5.87%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6.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올해 첫 6개월 간 GDP 성장률은 6.42%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인 3.84%보다 훨씬 높고, 정부가 당초 설정했던 목표치(5.5~6%)를 상회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찐 총리는 "전반적으로 올해 첫 6개월의 상황은 베트남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찐 총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 환경 개선에 집중하면서 재정 정책의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국내 소비와 인프라 개발에 대한 공공 투자 촉진과 함게 거시경제의 안정화를 과제로 꼽으며 환율과 금리에 대한 적절한 규제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