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상회하는 수준
지난해 기저효과, 수출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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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溫彬)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밍밍(明明) 중신(中信·CITIC)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성장률이 5.1%에 달할 것이라면서 더 낙관적인 예측을 했다. 리창안(李長安) 대외경제무역대 국제경제연구원 교수는 부동산 대책 등 여러 경제 부양책을 근거로 2분기 성장률을 5.3%, 저우마오화(周茂華) 광다(光大)증권 거시경제학자는 수출 강세와 작년 기저효과를 들어 2분기 성장률을 5.4%로 높여 잡기도 했다.
반면 장쥔(章俊) 인허(銀河)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실질 GDP가 5%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하겠으나 중국 경제의 현저한 '구조적 분화'라는 특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급이 수요보다 강하고 산업 부가가치 성장이 소비재 소비를 웃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실제로도 올해 4월과 5월 중국 공업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6.7%와 5.6%를 각각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소비재 소비 증가율은 2.3%와 3.7%에 그쳤다. 공급과 수요 사이 간극이 확연하게 이어졌다.
현재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2분기까지 중국 경제가 '국내 유효 수요 부족'이라는 문제를 여전히 풀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더욱 적극적인 내수 진작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적절한 때에 금리를 인하, 유동성 공급을 유지하고 실물경제의 자본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도 하고 있다. 아직 섣부른 낙관을 하기에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