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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로 드론 무력화”…美日, 공동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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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7. 15. 16:27

Drone operators deployed in Kherson Region
러시아군의 특수군사작전에 투입된 전투용 무인기(드론) 모습. /타스, 연합
미국과 일본이 자국 영토를 침범한 무인기(드론)를 전자파로 무력화시키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미일 정부가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를 방위장비품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 등 미일 관계기관은 자국 영토를 침범하는 드론을 무력화하는 능력 보유를 목표로 조만간 관련 기술 공동개발에 조만간 합의할 예정이다.

마이크로파는 전자레인지에도 사용되는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드론을 쏘면 내부 전자부품을 고장낼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파는 탄약이나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게 광범위한 범위의 조사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소형 드론을 이용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무선 조종이 필요 없는 자율형 드론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방위성 측의 설명이다.

방위성은 마이크로파 무기가 실용화되면 전력 밸런스를 한순간에 뒤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방위장비청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최근 몇년간 관련 기술을 연구해 왔다며 미일 공동연구를 구체적인 장비 개발로 연결하기 위해 공동연구 기간을 3년 정도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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