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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의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지방 관객에게 선보인 이번 무대는 국립극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상호협력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것으로, 1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창극 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관객들이 쉽게 전통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원작을 70분 정도로 압축하고, 남도민요 등 다양한 음악적 구성으로 각색했다. 또한 독창과 합창, 입체창 등 전통음악의 다채로움을 담았으며, 극의 흐름에 맞춘 짜임새 있는 안무를 더했다.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 간을 구하러 간 별주부의 여정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장면, 국립창극단의 대표 소리꾼인 김준수, 유태평양, 이광복의 연기 호흡과 빼어난 소리 등으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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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창극 외에도 무속을 소재로 한 신작 '만신:페이퍼 샤먼'을 선보이는 등 변신과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립창극단은 이번 공연으로 판소리 특유의 멋과 재미를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전했다.
국립창극단의 유은선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이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관객들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형식의 작품으로 더욱 많은 문화소외지역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면서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4월 선발한 국립창극단의 청년교육단원들이 앙상블로 출연해 실전 무대 경험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