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난성 산사태로 12명 사망
이재민과 재산 피해도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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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후난성에서는 며칠 동안 이어진 폭우로 산사태까지 발생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8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 18분쯤 후난성 헝양(衡陽)시에서 일어났다. 이 때문에 한 숙박업소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2시 현재 1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4일 동부 화롄(花蓮) 인근을 강타한 후 이튿날 북부 타오위안(桃園)을 거쳐 중국 쪽으로 빠져나간 개미에 직격을 당한 대만의 피해도 예사롭지 않다. 롄허바오(聯合報)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공식 사망자가 10명이나 나왔다. 또 2명은 실종됐다. 결과적으로 1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 부상을 입은 이들도 1000여명에 가깝다.
대만 중앙기상청은 이와 관련, "개미는 최근 수년 동안 대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태풍이었다. 강수량도 역대급"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태풍 개미의 경보 기간인 22일 밤부터 26일 아침까지 북동부 타이핑(太平)산의 누적 강우량은 무려 1264㎜를 기록했다. 이외에 남부 가오슝(高雄)과 핑둥(屛東), 중남부의 자이(嘉義) 산지에도 총 150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태풍 피해도 상당했다. 신고가 접수된 것만 무려 1만5758건이나 됐다. 또 도로와 철도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누적 피해액이 17억9000만 대만달러(755억 원)로 집계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