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에 올리고 세계 각국에 전달
마차도"마두로 속임수 예상…강경 투쟁"
블링컨 "곤살레스 승리 분명"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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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는 1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야권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67%를 득표해 마두로(30%)에게 압승을 거뒀다. 전국 투표소 80%이상에서 직접 확보한 개표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민주야권 측은 이런 득표율 추이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이날 공개했다.
이어 "우리는 마두로 정권이 속임수를 쓸 것을 알고 있었다. 선거관리위원회(CNE)는 마두로의 통제 하에 있고 마두로가 패배를 인정할 거라곤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개표 부정에 대비해 전국 곳곳에 6만개 이상의 코만디토(comanditos)라는 작은 단위로 구성된 공동체를 조직해 10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개표소에서 투표를 지키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선관위는 예상대로 선거 당일 오후 11시에 80%의 개표 결과 마두로가 5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지만 마두로는 베네수엘라의 24개 주 중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것은 4개의 독립적인 신속 개표 결과와 2개의 독립적인 출구조사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확인한 모든 개표 결과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선거 이튿날 아침까지 개표 결과지를 절반 가까이 모았고 오후엔 야권후보의 승리가 수학적으로 확실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음 날 그 개표결과를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업로드했고 마두로의 대담한 사기의 증거를 전 세계 국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은 모든 의무를 다했다. 투표로 마두로를 이겼다. 이제 국제사회가 나서달라. 자유를 찾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곤살레스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며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승자"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쏟아지는 증거들을 고려하면 이는 베네수엘라나 미국 모두에 분명한 사실"이라며 "베네수엘라 선관위 결과 발표는 심각한 결함이 있으며, (결과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와 브라질, 콜럼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도 베네수엘라에 투명한 자료 공개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사면초가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