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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스마트올 영토 확장… 다문화·B2BG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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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8. 04. 18:08

상반기 영업익 37억 추정… 흑자전환
대만·베트남 등 AR피디아 해외 공급
일본·홍콩 등 글로벌 사업 진출 추진
웅진씽크빅이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연령과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주력 사업인 전과목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스마트올'의 사업을 키워내는 한편,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 사업을 통해 해외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4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회사는 스마트올 콘텐츠 기반 대외 사업(B2BG, 다문화 시장 등)을 추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B2BG는 기업·공공기관 거래를 뜻한다.

현재 회사의 B2BG 사업 모델 구조를 보면 웅진씽크빅이 기업·공공기관에 패드·콘텐츠를 제공하면 사용료를 받는다. 현재 B2BG 사업 대상은 약 5만곳에 이른다.

다문화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엔 다문화 학령인구가 7만명(2014년)에서 18만명(2023년)으로 매해 11.5%씩 증가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17세 이하 다문화 가구의 자녀가 25만명에 달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들을 공략한다면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할 수 있어서다. 이들에게 제공할 콘텐츠엔 스마트올, 웅진북클럽 등이 포함돼 있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뿐만 아니라 학교·지방자치단체, 도서관, 유아기관 등 B2BG 시장도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의 경우 대만·베트남 등 해외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당월 36만권(8000세트) 모두 판매된 실적 덕분이다.

단과목 지면 관리형 제품인 '씽크빅'과 패드 기반 단과목 관리형 제품은 '스마트씽크빅'의 기존 회원을 점진적으로 스마트올로 전환시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은 유지된다.

실적이 뒷받침되다 보니 회사는 이 같은 전략 수립이 가능했다. 실제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웅진씽크빅의 잠정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7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이 4468억원(2023년 상반기)에서 4372억원(2024년 상반기)으로 2.1% 감소됐지만, 원가 및 광고선전비 등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를 줄이면서 흑자전환하게 됐다. 실제 판관비는 1년 만에 7.7%를 줄였다.

회사는 주력제품인 '스마트올'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국내 시장에 원활히 안착한 신제품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성과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전사 최초 도서 구독 서비스, 생성형 AI를 적용한 메타버스 영어회화 솔루션 등 대형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AR 피디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과 공교육 시장으로 진출하는 AI 디지털교과서 사업도 속도를 내 지난해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키로 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I 디지털 교과서의 경우 수업 1차년도엔 초등학교 3·4학년에 우선 적용했고, 2차년도엔 5·6학년으로 확대했다"며 "오는 11월까지 검인정 심사를 거치고, 2025년 3월까지 학교별 선정을 마무리한 후 수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AR 피디아의 경우 대만 애플 리셀러인 스튜디오 A와의 중화권 공급계약을 기점을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며 "한국·대만·베트남을 1차 출시한 후 일본·홍콩 등으로 판매지역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추진할 계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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