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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열린 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이미 이란 및 그 대리인들과 다중 전쟁(multi-front war)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를 겨냥한 어떤 공격이든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세력들이 하니예 사망에 대한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헤르즐산 군사묘지에서 열린 시오니즘 지도자 제프 자보틴스키의 추모식에 참석해 "이란과 그 하수인들은 테러로 우리를 둘러싸고 목을 조르려고 한다"며 "우리는 가까운 곳과 먼 곳, 모든 전선과 모든 영역에서 그들에 저항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 예멘, 베이루트 등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장거리 공습이 가능하다"며 "평화의 때가 오면 우리와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려 하는 이들에게는 손을 내밀 것이다. 평화는 약자가 아니라 강자와 함께 만들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