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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교부 산하 기관지 '세계와 베트남'은 5일 리승국 신임 주베트남 북한대사가 의전국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날 리 대사의 신임장 사본을 받은 부 호앙 옌 의전국 부국장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 발전과 베트남과 북한의 양자 협력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대사로서의 역할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의 뜻을 전한 리 대사는 자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 당과 정부가 해외에 파견한 첫 번째 대사라며 "베트남 외교부와 관계부처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 북한과 베트남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베트남과 북한은 1950년 1월 31일 수교한 이래 70년 넘게 관계를 맺어오며 '전통적 우호관계'를 표방해왔다. 북한은 베트남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수교를 맺은 국가다.
주베트남 북한대사직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했던 김명길 대사가 같은 해 4월 본국으로 돌아간 뒤 5년 넘게 공석이었다. 그동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어 통역을 맡았던 리호준이 대사대리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