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판싱쭤 프로젝트의 일환
2030년까지 1만5000개 쏘아올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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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 1만5000개를 쏘아올리는 '첸판싱쭤(千帆星座)', 일명 'G60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이날의 성공적 발사로 첫 단추는 아주 잘 끼웠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위성 기술 산업에서 스페이스X가 누리는 독점적 지위에 도전하는 교두보도 마련하게 됐다.
실제로 '첸판싱쭤'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해 전 세계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위성 당국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108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으로 있다. 이어 내년까지 648개의 위성을 배치한 다음 2027년에는 전 지구를 커버할 예정으로 있다. 궁극적으로는 진짜 2030년까지 1만5000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상으로부터 300~2000km 떨어진 궤도를 도는 저궤도 위성은 고궤도 위성에 비해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 효율적인 전송 능력도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X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재 약 5500개의 궤도 위성으로 구성돼 전 세계의 소비자,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연구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 배치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링크가 중국에도 상당한 잠재적 안보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사실 지구 저궤도 통제권에 대한 경쟁은 군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 궤도를 장악할 경우 분쟁 중인 국가 간의 힘의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이 '첸판싱쭤'를 서두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