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 지배 중인 타이핑다오 관리 강화
군함 보내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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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핑다오는 남중국해의 난사췬다오에서 가장 큰 자연섬으로 필리핀에 더 가까이 소재하고 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만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도 영유권을 주장한다.
이번 위산함의 항해에는 대만 해순서의 4000t급 신형 구난함인 자이(嘉義)함도 함께 나섰다. 위난함보다는 이틀 앞선 지난 3일 타이핑다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롄허바오를 비롯한 매체들은 이같은 군경 함정들의 타이핑다오 집결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이례적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예컨대 관비링(管碧玲) 해양위원회 주임위원이 이날 공군 C-130 수송기를 타고 타이핑다오를 방문, 부두 보조시설 등을 시찰한 것도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라이칭더(賴淸德) 정부 들어 대만의 중앙부처 관계자가 타이핑다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시절에는 2016년 예쥔룽(葉俊榮) 당시 내정부장이 타이핑다오를 방문한 바 있다. 이후 남중국해 정세에 민감한 미국의 입장을 감안해 중앙부처 관계자가 방문한 적이 없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위산함의 타이핑다오 순찰 등과 관련, "안전점검 및 기동임무 병력 파견 등의 업무관리 권한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방문 목적, 참여자, 관련 일정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입장이 묻어나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