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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수출 효자’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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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8. 08. 06:00

상반기 수출량 5만564대…전년比 75.4%↑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수출
미국 수출량 1년 전보다 2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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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 현대차
국내 세단 시장의 대명사였던 쏘나타가 '수출 효자'로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쏘나타 수출량은 1년 전보다 무려 70% 이상 급증했을 뿐 아니라 4개월 연속 1만대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한 쏘나타는 총 5만564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 2만8833대와 비교하면 75.4%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1월 3219대에 불과하던 쏘나타 수출량은 3월 1만50대를 시작으로 6월까지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5월에는 1만1143대로 정점을 찍었다.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3만9906대)·사우디아라비아(5890대)·카자흐스탄(1656대)·캐나다(1195대) 등이다. 이 가운데 미국은 1년 전보다 수출량이 2배 이상 늘면서 쏘나타 판매 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세단 판매를 중단하는 다른 자동차 회사들처럼 중형 세단 시장을 외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쏘나타는 올해 5월 미국 텍사스 자동차 작가 협회의 연례 자동차 라운드에서 2025 토요타 캠리를 제치고 '최고의 중형차'로 선정됐다.
쏘나타의 인기 요인으로는 역동적인 새로운 디자인 언어·강화된 안전 기능·돋보이는 첨단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옵션을 비롯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엔진을 선택할 수 있을 수 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비 등 경제성이 뛰어난 것도 작용했다.

한편 쏘나타는 국내에서도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만41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올해 1월 500대를 밑돌았던 쏘나타의 내수 판매량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5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택시 모델을 재출시하면서 판매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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