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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경영자협회(MEF)는 8일 정부에 국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력 유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EF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부족한 노동력은 80만명을 넘어섰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약 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 분야에서는 23만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생산업과 서비스업 등 내국인이 기피하는 산업이 필요한 노동시장 인력은 10만명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는 외국인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말레이시아 내 전체 노동자는 1416만8300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은 223만2900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15%에 달한다. 특히 건설업, 농업 등의 분야에서는 95% 이상이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다.
외국인력은 국내 노동력 부족에 따른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해 줄 수 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를 해소하고자 15%의 쿼터(도입한도)를 설정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제계는 산업 현장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 고용 규모를 더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셰드 후세인 MEF 회장은 "플랜테이션 등 주요 산업이 외국인 노동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제 기업 현장의 수요를 충족하려면 외국인 노동자 쿼터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