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정이라는 입장 확고
월즈는 티베트와 홍콩 문제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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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부통령 후보는 방중 횟수만 30차례가 넘는 등 오랫동안 중국과 교류해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미국의 대표적 중국통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중국을 방문했던 1989년에는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의 한 고교에서 1년 동안 영어와 미국 역사 교사를 지내기도 했다. 이후 정기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연히 상대편인 공화당은 친중국 성향의 인사라는 사실을 들어 그를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완전한 친중파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는 그가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였던 고 류샤오보(劉曉波)의 체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한 인물이라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2016년에는 인도에 망명 중인 티베트자치구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등 중국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보여오기도 했다.
때문에 해리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는 미국의 대중 정책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주장과는 달리 중국 입장에서는 더욱 난처해질 가능성도 크다.
마오 대변인은 이외에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반체제 인사에 대한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 등으로 중국계 미국인 왕수쥔(王書君·76)이 지난 6일 뉴욕 브루클린 법원의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관련 정황을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하기야 대답하기가 난처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